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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자
    열자 저 / 정창영 역 / 216쪽 / 2,900원
    ▶ 책 속으로
    본문 116쪽 : 달리기를 잘하는 거인이 있었다. 그는 세상에 자기보다 빨리 달리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했다. 하루는 그가 해를 쫓아 달려 보기로 결심하고 아침에 해가 뜨자 해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목이 탔다. 거인은 좌우를 둘러본 다음 황하(黃河)와 위수(渭水)의 물을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들이켰다. 그래도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자 이번에는 북쪽 호수에 있는 물을 마시려고 북쪽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호수에 도착하기 전에 심한 갈증으로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가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가 그의 썩어 가는 시체를 거름 삼아 자라서 무성한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역자 해설 : 능력을 과시하려고 하는 사람은 극한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남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끝없이 경쟁하는 사람은, 해와 경쟁하다가 길에서 죽은 거인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되리라.〕
  • ▶ 책 소개
    《열자》는 ‘虛’ 즉 ‘텅 비어 있음’의 철학이 담긴 오래된 이야기책이다. 《도덕경》, 《장자》와 함께 도가(道家)를 대표하는 3대 경전 중 하나로, 여타 제자백가의 경전들에 비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우화들이 다수 실려 있다. 조삼모사(朝三暮四), 기우(杞憂), 우공이산(愚公移山) 등 익숙한 고사성어의 유래를 접하며 고대 중국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쉽게 풀어 쓴 《열자》 완역본으로 도가 철학의 진수를 만나 보자.
  • ▶ 역자 소개 : 정창영
    1955년 충남 전동 출생. 서울신학대학교 졸업. 성경을 동양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작업과 함께 인도, 티벳, 중국 등의 동양 고전을 쉬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1980년대에 《현대어 성서》 번역팀에 참여하면서 고전과 경전 번역에 관한 이론적 기초를 닦았다. 이후 고전 번역을 평생에 걸친 수행으로 여기고 있다. 《도덕경》 《바가바드 기타》 《예언자》 《동양정신과 서양정신의 결혼》 《성경에 관한 논쟁》 《내면의 불꽃》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 《티벳 사자의 서》 《있는 그대로》 외 다수의 역서와 저서가 있다.
  • ▶ 본문 소개
    <역자 서문> 중에서 : 《도덕경》은 깨달은 사람이 체험하는 실재(reality)에 대해서 말한다. 《장자》는 깨달은 사람이 도달해 있는 마음(mind)의 상태에 대해서 말한다. 한편 《열자》는 깨달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lives)을 솔직히 보여 준다. 즉 여기서는 스승과 친구에게 배우는 과정, 그가 사람들이 인정하는 스승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리석게 행동하고 실수하는 모습, 곤궁한 가정을 어렵게 꾸려 나가는 모습 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그래서 열자는 멀리 오래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편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02)720-8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