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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 김우탁 역 / 248쪽 / 2,900원
    ▶ 책 속으로
    124쪽 | 맥베스 : 피비린내 나는 짓을 하려 드니까 공연히 그런 것이 눈에 보이는 거지 ― 지금, 이 세계의 반에서 세상은 죽은 듯이 고요하고, 악몽이 장막 속에 든 잠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마녀들은 창백한 헤카테에게 제물을 바치고, 초췌한 살인자는 그의 파수병인 늑대의 울음소리에 재촉을 받아 이렇게 가만가만, 타르퀴니우스가 유부녀를 강탈하러 가던 걸음걸이로, 목적물을 향하여 유령처럼 다가간다 ― 그대 탄탄하고 견고한 대지여, 나의 발길이 어디로 향하던 그 발소리를 듣지 말지어다. 행여 그대의 돌들이 부질없이 소리 질러 나의 소재를 알려 주고 지금 이 시간에 적합한 이 처절한 적막을 깨뜨려서는 안 되니까 ― 이렇게 말로 위협하고 있는 동안은 그는 살아 있다. 말은 실행의 열을 식게 하는 법이다. [종이 울린다] 내가 가면 일은 곧 끝나 버린다. 종이 나를 부르고 있구나. 저 소리는 듣지 말지어다, 덩컨이여. 저것은 그대를 천당이 아니면 지옥으로 불러들이는 장례의 종소리니.

    227쪽 : 언젠가는 죽어야 할 몸이었다. 언젠가 한 번은 이러한 소식을 들을 때가 있을 것이었다.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은 날마다 종종걸음으로 인간의 천수의 마지막 순간까지 어김없이 다가오고 우리의 모든 어제란 날은 어리석은 인간들이 티끌로 돌아가는 죽음의 길을 비추어 왔다. 꺼져라, 꺼져라, 덧없는 촛불이여! 인생은 걸어 다니는 그림자에 불과한 것, 무대 위에서 맡은 시간 동안만 뽐내기도 하고 조바심도 치다가 그 시간만 지나면 잊히고 마는 불쌍한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백치가 지껄이는 얘기로서 소리와 분노로 가득 차 있을 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 ▶ 책 소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 역사가 라파엘 홀린셰드의 <연대기Chronicles>에 나오는 스코틀랜드 귀족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언에 현혹돼 왕을 시해하는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자책에 빠진 스코틀랜드 무장 맥베스가 공포와 절망 속에 갇혀 무분별하게 죄를 더하며 파멸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뛰어난 정확도와 성실하고 유려한 번역으로 영미문학연구회 번역평가사업단이 추천한 번역본이다.
  • ▶ 저자 소개 :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시인 겸 극작가. 초·중급 학교에서 고전 수사학 및 라틴어를 중심으로 한 고전 교육을 수학했고, 이는 그의 작품의 토대가 된다. 1590년 전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예술 후원에 힘입어 그 능력을 십분 발휘했고, 1603년 즉위한 제임스 1세의 후원으로 궁정에서도 작품을 상연했다. <햄릿>·<맥베스>·<오셀로>·<리어왕> 등 4대 비극이 이 시기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극작의 절정을 이룬다. 21세기 현재까지도 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무후무한 희대의 작가다.
  • ▶ 역자 소개 : 김우탁 金遇鐸 (1927~1998)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영문학과 졸업. 성균관대 문학박사. 성균관대 교수, 예일대·케임브리지대·런던대 연구교수, 성균관대 문과대 학장, 버밍엄대 셰익스피어 연구소 명예 연구교수, 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 역임. <한국 전통연극과 그 고유무대>·<영미 희곡 개론>·<영미 극작가론> 등을 저술했으며, 다수의 논문과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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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720-8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