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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자>
    신동준 역 | 368쪽 | 2,900원
    ▶ 책 속으로
    83쪽 <겸애> 중에서 : 천하에 남을 미워하고 해치는 자들을 분별해 그 특징을 찾아보기로 하자. 그들은 과연 남과 두루 어울리는가, 아니면 서로 차별하는가? 반드시 “차별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차별하는 자들은 과연 천하의 큰 폐해를 빚어내는 자들이란 말인가! 묵자가 말했다.

    “남을 그르다고 하는 자는 반드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을 그르다고 하면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비유컨대 마치 물로 홍수를 막고, 불로 화재를 막고자 하는 것과 같다. 두루 아우르는 것으로 차별하는 것을 대신하라!”

    99쪽 <비공> 중에서 : 묵자가 말했다. “옛날 말에 이르기를 ‘군자는 물을 거울로 삼지 않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 물을 거울로 삼으면 얼굴 모습만 보게 되지만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길흉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지금 공격전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어찌하여 지백의 일을 감계鑒戒로 삼지 않는 것인가?” 공격전이 길하지 못하고 흉하다는 것은 이미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105쪽 <비공> 중에서 : 상대가 힘을 소진해 피로할 때 내가 평온을 유지하면 아군은 강해진다. 또 백성에게 은혜로운 자세로 위급을 구해 주면 백성들 또한 반드시 마음으로 귀의할 것이다. 공벌의 정책을 바꿔 치국에 힘쓰면 그 공업은 오히려 배가될 것이다. 군사 동원 비용을 헤아려 제후들의 피폐한 상황을 무마하는 데 힘쓰면 반드시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공정으로 남을 살피고, 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백성들을 관대히 대하며 장병의 믿음을 얻는 데 애써야 한다. 이런 식으로 제후들의 군사를 지원하면 곧 천하무적이 될 것이고, 그에 따른 이익 또한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이것이 천하의 이익이다.

  • ▶ 책 소개
    겸애兼愛와 비공非攻, 즉 ‘사랑과 평화’를 기치로 내건 제자백가서. 기원전 450년경,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묵자는 모든 이를 두루 사랑할 것을 역설했다. 이른바 ‘겸애’다. 더 나아가 강대국 군주들에게는 약소국 공격을 자제해 열국이 공히 평화를 누리는 길을 택하라고 권했다. 이른바 ‘비공’이다. 묵가墨家는 독특한 유신론적 관점으로 서양 기독교 철학에 비견된다. 이상주의적이면서 현대적인 고전 <묵자>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안긴다.
  • ▶ 역자 소개 : 신동준 申東埈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동 대학원 정치학 석사•박사. 호는 학오學吾. 경기고 재학 시절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문하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조선왕조실록> 등을 배웠다. 석사 학위 취득 후 <조선일보>•<한겨레> 등에서 10여 년간 기자로 활약했다. 이후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모교에서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 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사서삼경을 비롯해 다수의 제자백가서와 역사 고전 번역•해설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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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720-8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