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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 三國志>
    나관중 저 | 연변인민출판사 번역팀 역 | 1,860쪽
    14,500원 (전 5권 세트)
    ▶ 책 속으로
    <감수자 서문> 중에서 : 유비 집단의 인물들은 대개 그런 식으로 그려진다. 정사正史 <삼국지>의 저자인 진수가 그들이 유비와 함께 고생하면서 “기꺼이 패배를 받아들였다”고 평한 대목을 주목할 만하다. 소설에서 그들은 처음부터 열세인 상황에서 침몰하는 배를 함께 타고 탈출하지 못하는 이들로 그려진다. 제갈량 후손들은 모두 마지막 전투에서 나라와 운명을 같이한다. 세상이 험할수록 보통 사람들은 강산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우정과 의리를 추구한다. 사실史實에 얼마나 충실한지, 촉한이 정통인지 조위曹魏가 정통인지 민중들의 눈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선하게 그려지는 이에게 몰입하고 악하게 그려지는 이를 강렬하게 미워하라는 소설 본연의 의도는 완전히 성공한 셈이다.

    <감수자 서문> 중에서 : <삼국지>의 인기만큼이나 출판 역사도 기구하고, 또 진주珍珠와 조개껍데기가 탁류에 휩쓸려 가려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일본 작가의 평역본을 무람하게 베낀 것도 있고, 모종강의 원본은 아예 보지 않고 전적으로 기존의 유통본들을 기반으로 개작한 것도 있다. 이렇게 무리한 시도가 감행된 이유는 물론 <삼국지>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일부 작가들의 욕심 때문일 것이다. 감수자로서 감히 연변인민출판사 판본은 적어도 진주의 부류에 들어간다고 확언할 수 있다.

    1권 21쪽 : 도원桃園에 검은 소, 백마, 지전 등 제물을 차려 놓고 세 사람이 분향재배한 다음 맹세하여 말했다.

    유비·관우·장비가 성은 비록 다르오나 이미 의를 맺어 형제가 되었으니 마음과 힘을 합해 곤란한 자를 도와 위로 나라에 보답하고 아래로 백성을 편안케 하려는바 동년 동월 동일에 태어나지는 못했어도 동년 동월 동일에 죽기를 원하오니 황천후토皇天后土는 굽어살피시어 의리를 저버리고 은혜를 잊는 자가 있거든 하늘과 사람이 함께 죽이소서.”

    맹세하기를 마치자 현덕은 형이 되고, 관우는 둘째가 되고, 장비는 아우가 되었다. 제사를 파한 후에 다시 소를 잡고 술을 내어 고을 안의 용사들을 불러 모으니 300여 명이다. 이날 도원에서 다들 취하도록 술 마시며 하루를 함께 즐겼다. 이튿날 세 사람이 병장기를 수습하는데 다만 타고 나갈 말이 없는 것이 유감이다. 한창 걱정을 하고 있는 판에 사람이 들어와 고하는 말이 웬 나그네 둘이 종인從人들을 많이 거느리고 말 떼를 몰아 바로 이 집을 향해서 들어온다고 한다.

    “이것은 하늘이 우리를 도우시는 걸세.”

  • ▶ 책 소개
    유비·관우·장비 도원결의 형제의 정情과 의리! 교과서적 명분론을 넘어서 위魏·촉蜀·오吳 삼국 영웅들이 펼치는 뜨거운 이야기다. 원문에 충실한 정역본인 연변판 <삼국지>는 유서 깊은 한국 <삼국지> 번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오늘날의 구어체인 백화체, 고전적 문어체, 역사서의 기사본말체가 뒤섞인 문체의 용광로 같은 작품을 우리말의 멋과 결을 살려 고풍스럽고 정확하게 번역했다. 전문가 감수를 거쳐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 ▶ 저자 소개 : 나관중 羅貫中 (1330?~1400)
    중국 원말元末·명초明初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강담講談의 이야기책을 기초로 구어체 장편소설을 지은 선구자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및 시내암施耐庵과의 공저인 <수호지水滸誌>의 2대 걸작을 비롯해 <수당연의隋唐演義>·<잔당오대사연의殘唐五代史演義>·<평요전平妖傳> 등의 작품을 남겼다.
  • ▶ 역자 소개 : 중국 연변인민출판사 번역팀
  • ▶ 감수자 소개 : 공원국 孔元國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전공했으며, 현재(2018년) 중국 푸단復旦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하고 있다. 생활·탐구·독서의 조화를 목표로 10년 이상 중국 오지를 여행했으며, 유라시아 전역으로 탐구 범위를 넓혀 역사 연구와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 <춘추전국 이야기>(전11권)·<유라시아 신화기행>·<삼국지를 읽다, 쓰다>·<인물지>·<귀곡자>·<장부의 굴욕> 등이 있고, 역서로는 <말, 바퀴, 언어>·<중국의 서진>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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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720-8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