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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 본기·서>
    사마천 저 | 신동준 역 | 572쪽
    14,500원 (전 5권 세트)
    ▶ 책 속으로
    <백이열전> 중에서 : 하는 일이 정도를 벗어나고, 법령이 금하는 일을 일삼는데도 편히 즐기며 그 부귀가 대대로 이어지는 자가 있다. 반면 걸을 때도 땅을 가려서 딛고, 말할 때도 때를 기다려 하고, 길을 갈 때도 옆길로 가지 않고, 일을 할 때도 공정하지 않으면 분발하지 않는데도 재앙을 만나는 자가 부지기수로 많다. 나는 이를 매우 당혹스럽게 생각한다. 만일 이것이 이른바 천도라면, 그것은 과연 옳은 것인가, 아니면 그른 것인가?

    <손자오기열전> 중에서 : 옛날 말에 이르기를 “실행에 능한 자가 반드시 언변에 능한 것도 아니고, 언변에 능한 자가 반드시 실행에 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손빈이 방연을 해치운 계략은 뛰어났지만, 그 전에 형벌을 당하는 재난을 막지는 못했다. 오기는 위무후에게 험준한 지형이 군주의 덕행만 못하다고 말했으나, 초나라에서 행한 일은 각박하고 몰인정했다. 그로 인해 목숨을 잃었던 것이니 슬픈 일이다!

    <계포난포열전> 중에서 : 현자는 실로 자신의 죽음을 중히 여긴다. 비첩婢妾과 천인賤人이 분개한 나머지 자진하는 것은 진정한 용기라고 할 수 없다. 바라는 바를 실현할 방법이 없어 자진했을 뿐이다. 난포는 팽월을 위해 통곡을 하며 팽살을 당하는 것을 마치 집에 돌아가듯 했다. 이는 실로 자신이 처할 곳이 어디인지 잘 알았기에 죽음을 겁내지 않은 결과다.

    <순리열전> 중에서 : 법령은 백성을 이끌기 위한 것이고, 형벌은 간악을 금하기 위한 것이다. 법령과 형벌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을 때 선량한 백성이 두려워하며 품행을 단정히 하는 것은 관원이 법령을 혼란스럽게 집행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직분을 다하고 법을 좇으면 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데, 어찌 굳이 위엄만 찾을 필요가 있겠는가?

    <항우본기> 중에서 : 항우는 자신이 세운 공을 자랑하면서 자신의 지혜만을 앞세운 채 옛일을 거울로 삼지 않았다. 패왕의 공업을 이야기하면서 무력으로 천하를 경영하고자 한 것이 그렇다. 5년 만에 마침내 나라를 패망케 만들고, 자신의 몸이 동성에서 찢겨 죽을 때까지 전혀 깨닫지 못한 채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았다.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그러고도 그는 끝내 호언하기를,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한 것이지, 결코 내가 용병을 잘못한 탓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어찌 황당한 일이 아닌가!

  • ▶ 책 소개
    인물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기전체 사서의 효시. 장장 130편에 걸쳐 펼쳐지는 인간학의 보고다. 온갖 인물의 흥망사인 <열전列傳> 70편을 비롯, 오제五帝부터 한무제漢武帝까지 제왕의 역사인 <본기本紀> 12편, 황제·왕후장상의 연표인 <표表> 10편, 고대 중국의 예악·역법·치수·경제를 다룬 <서書> 8편, 제후·공신의 연대기인 <세가世家> 30편으로 구성돼 있다. 고금의 번역본과 중국·일본 학계 연구까지 비교 검토하여 완역했다.
  • ▶ 저자 소개 : 사마천 司馬遷 (BC145~BC86)
    전한前漢시대 역사가. 자字는 자장子長. 섬서성陝西省 용문龍門에서 사관 사마담의 아들로 태어났다. 10세에 아버지를 따라 장안長安에 가서 동중서董仲舒와 공안국孔安國에게 학문을 배웠다. 20세부터 중국 전역을 두루 여행하고 돌아온 후 낭중郎中에 올랐다. 기원전 108년, 태사령太史令이 되어 한무제를 시종했다. 기원전 104년, 역사서를 집필하라는 부친의 유지를 받들고자 《사기》 집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기원전 99년, 이릉李陵이 군대를 이끌고 흉노와 싸우다가 투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 홀로 이릉을 변호하다 한무제의 노여움을 샀다. 기원전 97년, 《사기》 집필을 위해 가장 치욕스럽다는 궁형宮刑을 자청해 죽음을 면했다. 결국 필생의 작업을 20여 년 만에 마무리함으로써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 ▶ 역자 소개 : 신동준 申東埈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동 대학원 정치학 석사·박사. 호는 학오學吾. 경기고 재학 시절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문하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조선왕조실록》 등을 배웠다. 석사 학위 취득 후 <조선일보><한겨레> 등에서 10여 년간 기자로 활약했다. 이후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모교에서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 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사서삼경을 비롯해 다수의 제자백가서와 역사 고전 번역·해설서를 펴냈다.
 
(02)720-8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