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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모험>
    헤르만 헤세 저 / 이인웅 역 / 280쪽 / 2,900원
    ▶ 책 속으로
    106쪽 <영혼에 대하여Von der Seele> 중에서 : 전쟁이란 개미들도 하고 있고, 꿀벌들도 국가를 가지고 있으며, 재산이란 생쥐들도 모으고 있다. 당신의 영혼은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런데 그 영혼이 실패하는 경우나, 당신이 그 영혼을 희생해서 성공을 하는 경우에는 여하한 행복도 피어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행복’이란 오로지 영혼만이 느낄 수 있을 따름이며, 이성이나 위장, 머리나 돈주머니가 느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하튼 간에 이에 관해 길게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러한 사상을 이미 오래전에 한없이 생각하고 이야기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는 이미 오래전에 이야기된 것으로,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새롭게 여겨지는 몇 개 안되는 인간 격언에 속하는 것이다. “그대가 온 세상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대 영혼에 해가 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192쪽 <고요한 저녁Stiller Abend> 중에서 : 나는 저녁 내내 그 시절 바느질 배우던 일을, 그리고 어머니를 생각했다. 그 당시 어머니께서 얼마나 많은 일을 가르쳐 주셨던가, 훗날 나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들을 얼마나 등한시했던가, 어머니로부터 배운 기술이나 지식을 이것저것 연습해서 아주 내 것으로 만들었더라면 훨씬 더 행복하고 좋았을 텐데. 그러나 이제 그런 일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사실 내가 아직 단추를 달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놀라운 일이었다. 우리가 고독하고 침울한 날에 그런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하나의 작은 만족이요, 작은 기쁨이다. 물론 겸손한 기쁨이요, 보잘 것 없는 만족이지만, 그래도 전혀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더 좋다.

  • ▶ 책 소개
    헤세가 60여 년에 걸쳐 집필한 39편의 대표 수필을 연대순으로 엮었다. 22세에 쓴 <작은 기쁨>(1899)에서부터 83세에 쓴 <의사들에 대한 추억>(1960)까지, 작가는 매일의 구원과 균형을 위해 일상생활 속 작은 일들에 눈을 돌리길 권한다. 인생을 관통하는 다양한 장면들을 회상함으로써,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죽음의 문턱을 넘을 때까지 결코 주눅 들지 않는 혼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 삶을 다독이며 독려하는 대문호의 숨결이다.
  • ▶ 저자 소개 :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1962)
    1877년 독일 남부 칼프 출생. 마울브론 신학교에 진학하지만 시인이 되겠다며 학교에서 도망치는 등 청소년기를 방황으로 보냈다. 1904년 《페터 카멘친트》가 호응을 얻어 전업 작가가 되었다.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와 단편집 《크눌프》 등을 발표하며 입지를 굳혔고, 1차 세계 대전에서 목격한 전쟁의 야만성과 가정사의 어려움을 겪으며 자아를 파악하는 문제에 천착한다.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쓴 《데미안》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내면 지향의 작품 세계를 보여 주었고 《싯다르타》 《동방순례》 외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에 괴테상을 받았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영면하였다.
  • ▶ 역자 소개 : 이인웅 李仁雄
    충북 진천 출생. 한국외대 독일어과 명예교수. 한국외대와 동 대학원 독어과를 졸업했다. 독일정부초청 장학생(DAAD)으로 뮌헨 대학교와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통역대학원장, 부총장 등 보직을 수행했고, 국비유학 자문위원, 한국독어독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와 역서로는 《파우스트》, 《현대 독일 문학 비평》, 《헤르만과 도로테아》,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동방순례》 외 다수가 있으며 국내외에서 발표한 40여 편의 논문이 있다.
 
(02)720-8278